경침뇌파진동이 고혈압, 당뇨, 불면증, 디스크, 두통 등의 증상에 효과를 보이며 노년층 장생비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5개월간 제주도 6개 지역(수산리, 현사, 동광, 월성, 월랑, 시각장애인복지센터)에서 시행된 경침뇌파진동 운동교실에서 60~100세 어르신 중 2/3 이상이 고혈압, 당뇨증세에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경침뇌파진동은 목을 좌우로 도리도리 흔들어주는 한민족 고유의 명상법 뇌파진동에 경추와 경락을 자극하는 경침을 추가한 운동법이다. 누워서 하므로 근력과 기력이 약한 80~90대 어르신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경침만 베고 누워서 머리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손을 오므렸다 펴는 잼잼운동, 발끝부딪히기를 병행해 온몸의 기혈순환 효과를 높였다.
경침뇌파진동을 지도한 최경자 국학기공 강사는 “경침 뇌파진동할 때 중요한 것은 어르신 건강상태에 맞춰 횟수를 200~1,000번까지 조절해주는 것”이라며 “하루에 몇 번 하는지, 몸 상태는 어떻게 변화되는지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 아침 눈 뜨기 전, 밤 자기 전, 오후 편안한 시간대 등 하루 2~3번은 하실 수 있도록 유도한다”고 했다.
경침뇌파진동은 총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단계에 따라 경침 위치를 머리 뒤쪽 혈자리 아문혈(1단계), 옥침혈(2단계), 강간혈(독맥혈, 3단계) 순서로 바꿔주면서 하면, 뇌와 관련된 경혈과 경추가 자극되면서 건강이 좋아진다.
1단계인 아문혈을 자극하면 언어장애와 두통에 효과가 좋다. 2단계 옥침혈은 열을 내리고 풍사를 흩어버리는 효과가 있으며 시력이 좋아진다. 3단계 강간혈(독맥혈)은 어지럼증, 두통, 목이 뻣뻣해지는 증상에 좋다.
브레인트레이닝센터 비알한의원 장윤혁 원장은 “경침뇌파진동은 아문혈, 옥침혈, 강간혈을 비롯해 풍부혈, 풍지혈, 천추혈 등과 같은 방광경의 중요 혈자리를 자극한다. 양기(陽氣)가 소통하는 길을 열어 임독맥 순환에 도움을 준다. 그뿐만 아니라 인체 전체의 축을 잡아주는 데 핵심 역할을 하는 경추 1, 2번이 좋아지면서 몸의 축이 바로 잡혀 뇌 기능과 기혈순환이 한층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경침뇌파진동 전후 기체조를 함께 하면 효과가 훨씬 좋다. 먼저 굴렁쇠, 엉덩방아 찧기, 등치기, 골반 풀어주기 기체조 등으로 굳은 몸을 풀어준다. 경침뇌파진동 후에는 경침으로 장을 풀어준다. 엎드린 상태에서 경침 고관절 위에 놓고 허리 좌우로 움직이기, 바로 누운 상태에서 경침으로 명치부위, 중완, 아랫배 단전에서 시계방향으로 눌러주며 상하행결장 풀어주기 등의 방법이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달 22일 경침뇌파진동으로 지역사회 주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한 최 강사에게 ‘2013 건강백세운동교실’ 우수강사상을 수상한 바 있다. 뇌파진동은 스트레스 해소, 우울증 감소, 수면의 질 향상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세계적인 학회지에 발표되었다.
글. 이효선 기자 sunnim0304@gmail.com
[출처]뇌교육 두뇌포털 브레인월드 > 건강명상 > 노년층 장생비법으로 '경침뇌파진동' 효과적
http://kr.brainworld.com/BrainHealth/13373